746.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783-3
내가 기록해가는 이 블로그는 최소한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되어야 그나마 공유된다.
인생 자체가 고통과 눈물 그리고 괴로움속에 살아온 인간살이가 60이상이 되어야
인간살이의 축척된 회한과 눈물과 고통. 그리고 외로움이 이해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도 한 인간을 해체하고 분해해 보면 온갖 인간적 더러움은 물론이거니와
세상에 들어보고 있을법한 추악한 면만 있는것이 아니다.
인간이기에 인간이란것이 얼마나 살아내기가 불편한 존재라는것을 알게 된다.
좋은것만 가지고 이쁜것만 보고 맛있는것만 먹고 즐거운것을 많이 느끼고 살아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빈한한 인생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경멸하고 눈을 내리 깔고 바라본다.
좀 더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팔자(八字)를 운운한다.
팔자가 꼬이고 더럽다고 생각될때 떠나버리는것이 상책이다.
나도 호락호락(好樂好樂)하게 살지 못했고 통털어 보니 인생자체가 고행이었더라
해서 기회가 있으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다.
복숭아가 잘 익어거는 했살 좋은 날이다.

포기하고 싶었기에 좌절한 그 무었에 인간관계도 있다.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번뇌해야 하는 인연도 눈물이다.
그것이 부모형제라는 혈연도 포함된다.
믄가로 괴롭거나 믄가로 고독하거나 믄가로 꽉 막혀서 질식할것 같으면 떠나야 한다.
조선시대에는 사람으로 태어나 죽을때까지 사방 삼십리밖으로 나가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그러한 시대가 아니다.조금 독한(?) 마음을 먹고 나서면 된다
길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기 대문이다
유등연지는 청도군에 있는 연꽃 연못이다. 청도 9경 중 제7경으로 유호연지,
신라지라고도 하며 둘레가 600m, 깊이가 2m에 이른다.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한여름 만개한 연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다.
유등연지는 고성이씨 모헌 이육이 무오사화로 인해 화양읍 유등리에 은거하면서 ‘연은 꽃 중에 군자다’라고 하며
연을 심고 군자정을 세우고 시를 읊고, 글도 읽고 가르치면서 유유자적 세상편하게 여생을 보냈다는 곳이다




















무오사화는 연산군이 왕으로 취임한 4년후 무오년(1498)에 일어난 조선 최초의 사화(士禍)로
탁영 김일손이 스승인 점필제 김종직선생이 세조의 왕위찬탈을 은유적으로 비판한 조의제문을
사초에 기록한것이 뽀록이 나서 대대적으로 사림을 숙청한 사건이다.
글께나 읽고 쓰다보니 왕을 함부로 알고 (전하 아니되옵니다)를 연발한 사림에게
염증을 느낀 연산군의 왕권강화의 수단이었다고도 한다.
이곳에 고성이씨 세거지가 형성된걸로 봐서 입향조 모헌 이육이란분은
군자정을 건축할만큼 살림이 넉넉했나 보다.
이육이라는 분이 누구인지는 알지는 못하지만 유등연지 풍경을 남겨준 그 공덕만큼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어찌했거나 청도에 연꽃속의 군자정을 세운 이육이란분 덕택에 후세인인 나의 마음도 정화해주기 때문이다.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면 된다고 했고 세상돌아가는것 그 꼬라지가 보기 싫다면 모헌선생처럼 은둔하면 그만이다.
작금의 세상에서도 스트레스로 삶이 곤고하면 떠나면 된다.
그것이 삶을 지탱해 준다.
세상살이로 몸 마음이 다칠것 같으면 현실도피 하는것도 참 괜찮은 처세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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