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知고.

728. 한유당 하루.

한유 2025. 6. 7. 10:52

728.

* 한유당.

 

불필요한 빛이 전반적으로 많이 흡수되다 보니 원본보다 이미지가 변했다.

유화 8호 p  사이즈이다.

그리고 싶을때만 그리는 내 호작질의 결과물이다.

내가 그린 그림에 내가 들어가서 걷고  마시고 놀기도 한다 

해가 뉘웃거리면 산책이란것을 한다

매미소리가 울창하다해야 하나  그리 표현해도 그리 잘못은 아닐것이다.

텃밭을 가로질러 길가의 풀속을 걸어 나간다.

풀들이 여름 내내 자라서 스스로 유배한 나를 위리안치속에 있게 했다.

그리 했다고 해서 내가 여름을 탓하겠는가. 엉켜 있는 풀들을 나무라겠는가.

몸 안아프고 먹는것 잘 먹을수 있고 호작질도 이것저것 할수 있으니 너무 감사하다. 

정해진 시간관념같은 것도 없으니 그것마저 간섭하는 이 하나 없으니 내가 너무 누리고 사는것이 아닌가 한다

고요히 내가 누군지를 살펴보면서 눈에 보이는 사물들에게 감사하는 단순생활이 너무 좋다

단순하고 보잘것없는 그것들을 감사해하는 마음은 지난해 죽을수도 있는 병에서 잠시 벗어나고 부터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은길로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그리 빠르지 않는 속도로 달리기도 한다.

나의 것이 아니지만 수확의 대상물을 살펴보며 풍요는 내가 느낀다.

사소한 맛보다는 충만을 보는것으로 .........

작년에는 지하에 장례식장이 있는 병원의 난간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바탕에 두고  일상에서 너무 평범한것에서 비범한것을 찾아 본다.

그 비멈한것은 내가 아직까지 살아있고 통증없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초근목피를 보약처럼 음미하는 멋은 아무나 누리는 福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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