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知고.

730. 남해. 구운몽

한유 2025. 6. 9. 05:38

730.

* 남해 노도.

 

노도는 작가 서포 김만중의 섬이다

 

구운몽.......


중국 당나라 때 남악 형산 연화봉에 서역으로부터 불교를 전하러 온 육관대사가 법당을 짓고

불법을 베풀었는데, 동정호의 용왕도 이에 참석한다.

육관대사는 제자인 성진을 용왕에게 사례하러 보낸다.

이때 형산의 선녀인 위 부인도 팔선녀를 육관대사에게 보내 인사를 전한다.

용왕의 후대로 술이 취하여 돌아오던 성진은 연화봉을 구경하던 팔선녀와 석교에서 만나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희롱한다.

선방에 돌아온 성진은 팔선녀의 미모에 도취되어 불문의 적막함에 회의를 느끼고

속세의 부귀와 공명을 원하다가 육관대사에 의하여 팔선녀와 함께 지옥으로 추방된다.

성진은 회남 수주현에 사는 양 처사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양 처사는 신선이 되기 위해 집을 떠났다.

아버지 없이 자란 양소유는 15세에 과거를 보러 경사로 가던 중 화음현에 이르러

진 어사의 딸 채봉을 만나 서로 마음이 맞아 혼약한다.

그때 구사량(九士良)이 난을 일으켜 양소유는 남전산으로 피신하였는데,

그곳에서 도사를 만나 음률을 배운다.

한편, 진채봉은 아버지가 죽은 뒤 관원에게 잡혀 경사로 끌려간다.

이듬해 다시 과거를 보러 서울로 올라가던 양소유는 낙양 천진교의 시회(詩會)에 참석하였다가

기생 계섬월과 인연을 맺는다.

경사에 당도한 양소유는 어머니의 친척인 두련사의 주선으로 거문고를 탄다는 구실로

여관(女冠)으로 가장하여 정 사도의 딸 경패를 만나는 데 성공한다.

과거에 급제한 양소유는 정 사도의 사위로 정해졌는데,

정경패는 양소유가 자신에게 준 모욕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시비 가춘운으로 하여금 선녀처럼 꾸며

양소유를 유혹하여 두 사람이 인연을 맺도록 한다.

이때 하북의 세 왕이 역모하려 하니 양소유가 절도사로 나가 이들을 다스린다.

돌아오는 길에 계섬월을 만나 운우(雲雨)의 정을 나누었는데,

이튿날 보니 하북의 명기 적경홍이었다.

양소유는 두 여자와 후일을 기약하고 상경하여 예부 상서가 된다.

한편 진채봉은 서울로 잡혀온 뒤 궁녀가 되었는데,

어느 날 황제가 베푼 자리에서 양소유를 보고 그의 환선시(紈扇詩)에 차운(次韻)하여 애타게 된다.

까닭을 물어 진채봉과 양소유의 관계를 알게 된 황제는 이를 용서한다.

양소유는 어느 날 밤에 황제의 누이인 난양 공주의 퉁소 소리에 화답한 것이 인연이 되어

황태후의 사위로 간택되지만, 정경패와의 혼약을 이유로 이를 물리치다가 옥에 갇힌다.

그때 토번왕이 쳐들어와서 양소유가 대원수가 되어 출전한다.

진중에서 토번왕이 보낸 여자 자객 심요연과 인연을 맺게 되고,

심요연은 자신의 사부에게 돌아가면서 후일을 기약한다.

양소유는 백룡담에서 용왕의 딸인 백릉파를 도와주고 그녀와 또 인연을 맺는다.

그 사이 난양 공주는 양소유와의 혼약이 어그러져 실심한 정경패를 만나 보고,

그 인물에 감탄하여 형제의 의를 맺어 정경패를 제1공주인 영양 공주가 되게 한다.

토번왕을 물리치고 돌아온 양소유는 위국공에 봉해진다.

그리고 영양 공주 및 난양 공주와 혼인한 후,

궁녀 진씨와 만나 동침하는 가운데 그녀가 진채봉임을 확인하게 된다.

양소유는 고향으로 가서 늙은 어머니를 경사로 모시고 오다가 낙양에 들러 계섬월과 적경홍을 데리고 오니,

심요연과 백릉파도 찾아와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양소유는 2처 6첩을 거느리고 일가가 화평하고 즐거운 가운데 부귀공명을 누리며 살아간다.

생일을 맞아 종남산에 올라가 가무를 즐기던 양소유는 역대 영웅들의 황폐한 무덤을 보고

문득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비회에 잠긴다.

이에 9인이 인간 세계의 무상과 허무를 논하며 장차 불도를 닦아 영생을 구하자고 한다.

그때 한 호승이 찾아와 문답하는 가운데 꿈에서 깨어나니,

육관대사의 앞에 있었다.

본래의 성진으로 돌아와 죄를 뉘우치고 육관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팔선녀가 찾아와 대사의 가르침을 구한다. 이에 육관대사가 설법을 베푸니,

성진과 팔선녀는 본성을 깨우치고 적멸(寂滅)의 큰 도를 얻어 극락세계에 돌아간다.

 

 

그때 나타난 호승의 설법을 듣던 중 꿈에서 깨어나 본래의 성진으로 돌아온다.

그후 성진과 8선녀는 열심히 도를 닦아 극락세계로 들어간다는 이야기인데...........

이 얼마나 좋은 이야기이고 행복한 이야기인가 말이다.

2처 6첩과 부귀영화도 바로 극락이 아닌가.? 

성진은 이것이 꿈이라 할지라도 분명 개꿈은 아니다.

극락세계가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는 몰라도  양소유라는 인물로 극락에 버금가는 인생을 살았다

성진이란 인물이 수행자로서 용왕에게 술대접을 받는다는 것도 스토리 전개가 우습거니와

도를 딱아서 극락으로 갔다는 결론은 결국 육도윤회를 벗어나지 못한걸로 마무리한 것이다. 

논리에 맞지 않는다 해도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양소유의 2처 6첩은 여기서 끝인가.

이미지를 찾아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지만 더 이상의 인물상은 없더라.

이제는 구운몽에서 깨어 나야 했다.

노도에서 나가는 뱃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두시간의 시간은 대충 대충 본대도 노도의 맛을 느낄수 없는 시간이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이번 남해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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