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178. 예산. 이응노 생가

한유(閑裕) 2018. 4. 24. 06:11

178.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죽을때까지 공부하라고 하신 말씀은 성철스님도 하셨다.

왜 그 말씀을 하셨을까.?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이생을 마무리 지어면서 해탈하고 성불하여 윤회를 끊는다면 몰라도 49일간의 재판과정을 거쳐서

지은 업보나 샇은 공덕에 따라서 미래의 다음세상이나 과거의 기억속 세상으로 환생할때 길을 찾는 이정표를

볼수 있는 지혜의 씨앗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니 열심히 공부하라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왜 어떤사람은 기근과 전쟁통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평화의 시대에 좋은 가문에서 태어 나는가.?

타인의 삶을 보기도 하고 나의 삶을 회고해 보면  어느정도 알수 있다는것이 전생이다.

절대 공감할수 있는 부분은 깊은 생각에서 나온다 믄가를 기억해내는 것이다.

지금 나무랄데 없이 행복하다고 자만해서도 아니되고  지금 불행하다고 좌절하지 마라  영원한것은 아무도 없다.

나는 이응노의 이그림을 보면 서 심연에 믄가가 일렁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나무를 흔들고 있는 그림하나.......

보통사람들보다 좀 다른 생각을 한것은 내 기억의 저편에 믄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잠재된 그 무었인가가 본명히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왜. 이응노 미술관에서 대나무를 바라보고 이응노라는 화가를 바라 보았을까.?

 

화가이며. 호가 고암인 이응노.......

홍성에서는 홍성사람이라고 하고 예산에서는 예산사람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홍성사람이니 예산사람이다는 나에게 중요치 않았다. 이응노 그림의 세계가 궁금했다

한국의 수묵화가 서양화와의 접목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가 궁금했다.

그의 인생살이가 궁금했다. 때는 겨울이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날씨가 몹시도 춘운 날이었다.

이응노...... 
1924년 조선 미술전람회에서 수묵화로 입상하여 초창기는 동양화가로 활동했지만,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서양화를 공부하면서 동양화와 서양화의 화풍을 조화시킨 작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프랑스 미술협회의 초청을 받아 1958년 파리로 건너갔고, 콜라주위에 수묵화를 그린 독특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작품작업을 하고 있는데.

1965년,북한 공작원이 6.25 전쟁 때 납북된 아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동베를린에 넘어간 것이 빌미가 되어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됐다.

이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가 1969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화가이다

이후 피아니스트 백건우 배우 윤정희 부부 납치사건의 배후로 둘째부인

박인경이 지목되어 고국에서 빨갱이로 낙인찍히자, 그는 이를 견디다 못해 1983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중앙정보부는 서유럽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94명이 동베를린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간첩활동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던 충무출신 음악가 윤이상. 화가 이응노. 시인 천상병이가 간첩으로 지목되었으며,

이 사건에 연루되어 시인 천상병은 고문을 당해 폐인이 되었다.

이응노는 1989년 1월 호암미술관에서 열릴 '고암 초대전'에 전시할 작품을 그리다가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이응노의 본처인 박귀희는 이응노가 제자인 박인경과의 결혼을 하기위해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자 순순히 도장을 찍어 주었지만

남편이 간첩으로 몰려 옥살이를 하자 그 뒷바라지를 했다고 한다,

그 남편이 고문 후유증을 추스린 후 파리로 다시 떠나자 평생 재혼도 하지 않고  이응노를 기다리다가 박귀희는 이응노의 집을 개조한

수덕여관을 운영하며 홀로 지내다가, 2001년에 사망한것이 이응노의 두 마누라인 박인경과  박귀희의 인생이다.

그는 대나무를 주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렸다.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그림에 관심이 없는 인자를 타고 난 사람들은 만고 싱거울 것이다.

죽을 때까지 겔러리를 한번도 가보지 않을 것이다.

 

 

 

 

 

 

 

 

 

 

 

 

 

 

 

이응노는 화가이다 그는 화가가 될수 밖에 없는 팔자를 타고 났다.

제자이며 둘쩨부인은 둘쩨부인의 운명을 타고 났고 첬쩨부인은 첬쩨부인으로의 삶을 살다가 죽었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 화가가 왜 간첩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는냐가 운명이었다.

전혀 연걸고리가 없는 모든 일상의 일들이 으리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만남과 헤어짐도 다 시절인연이라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잘 나가던 화가가 동백림사건에 관여되어 잡혀 들어가고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들어갈 만큼 수재인

천상병 시인도 고문을 받고 폐인이 된다.

시인이 심성이 악해서 고문을 받는것은 아니질 아닌가,.?

공상, 강물, 갈매기, 사실의 한계-허윤석론, 한국의 현역대가, 새, 주막에서,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요놈 요놈 요이쁜 놈, 도적놈 셋이서, 귀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름 손짓하며는,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 나 하늘로 돌아가네, 한낮의 별빛을 너는 보느냐

천상병의 시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서정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순수성을 되비쳐 보여준다.

동심에 가까운 이러한 순진성은 가난과 죽음, 고독 등 세상사의 온갖 번거로움을 걸러내고
있으며 일상적인 쉬운 말로 군더더기 없이 간단명료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천상병이나 이응노나 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것일까.
아니면 선택하여 태어나지 못하는 그힘이 이 우주속에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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