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272. 주련.

한유(閑裕) 2018. 5. 19. 12:50

272.

* 주련은

 

주련은 경치 좋은 곳에 세운 루각이나 사찰의 법당과 서원에 주로 걸리는 주련은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로 기둥(柱)마다

시구를 연달아 걸었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내용을 붓글씨로 써서 그냥 기둥에 붙이거나

혹은 얇은 판자에 새겨 걸었던 것이 후대에 발전하여 지금은 일정한 양식을 갖춘 주련으로 발전했다.

법당에 걸려있는 주련은 판 위 아래에 연잎이나 연꽃,

혹은 당초 무늬를 새겨 다듬고 그 가운데에 글귀를 적는데 검은 바탕에

하얀 글씨로 써 넣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한 특징이 있다.

 

내용은 부처님 말씀이나 선사들의 법어가 주 내용이다.

사찰의 기둥이나 벽에 성구를 세로로 써서 기둥마다 연하여 걸었다는 뜻에서 주련이라 부른다.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내용을 붓글씨로 써서 붙이거나

그 내용을 얇은 판자에 새겨 걸기도 한다.

판자 아래위로 문양을 陽刻하든지 연꽃을 새기든지 당초무늬를 새기든지 하여

윤곽을 정리하고  그 가운데에 글귀를 적어 새김질하는데,

글씨의 윤곽만 새기는 기법을 쓰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양각한 부분과 새김질한 글씨에 색을 넣어 장식한다.

판자 전체에는 보통 蜜陀僧을 발라 하얗게 만들고, 글씨에는 먹을 넣든지 群靑을 가칠하고,

양각한 무늬들은 三彩 정도로 단청하여 화려하게 꾸미기도 한다.

살림집 안채에서는 안마당을 향한 기둥에 주련을 거는데,

生氣福德을 소원하는 내용이나 德談의 글귀를 필치 좋은 사람에게 부탁하여 받아 건다.

아이들의 인격함양을 위한 좌우명이나, 수신하고 제가하는데 참고가 되는 좋은 시를 써서 건다.

한 구절씩을 적어 네 기둥에 걸면 시한수가 된다 .

 

주련에도 글씨와 각이 만나는 예술성이 있다

붓을 잡고 그림만 그랜대서야  예술가가 아니다

예술을 찾고 찾아내는 눈빛안에 예술이 있다

 

함안 악양루의 주련

 

 

 

경주 석굴암앞 수광전 주련

 

 

경남 거창 용추계곡 용추정의 주련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주련

 

 

 

광주 무등산 약사암의 주련

 

 

확대하여 찍었다

 

 

가람 이병기선생 고택의 주련

 

 

 

월출산 도갑사의 주련

 

 

 

 

경남 합천 해인사의 주련

 

 

 

 

 

 

 

 

 

 

 

 

 

 

 

 

 

 

 

 

 

 

 

원효께서 해골물을 마신 그 자리에 세워진 수도사의 주련

 

 

 

 

 

 

 

경북 선산 도리사의 주련

 

 

 

 

 

 

 

경기도 수원시 행궁의 주련

 

 

 

 

 

 

 

공주 마곡사의 주련

 

 

 

 

 

 

 

 

충북 보은의 법주사주련

 

 

 

 

 

 

 

천안 직산서원의 주련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의 주련

 

 

 

 

 

 

 

 

연화산 옥천사

 

 

 

 

 

 

 

 

 

 

 

추사 김정희고가주련

 

 

 

 

 

 

 

불영계곡 불영사주련

 

 

 

 

 

 

 

 

아산 현충사주련

 

 

 

 

 

 

여주 명성황후생가 주련

 

 

 

 

 

무척산 모음암의 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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