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581. 횡성. 횡성휴게소

한유(閑裕) 2021. 10. 27. 20:32

581

* 강원도 횡성. (인천강릉간 고속국도 횡성휴게소)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만나는 휴게소는  오아시스이다

나그네에겐 긴급공수해야하는 커피와  야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트레칭이 필요한것이 휴게소인데

횡성 휴게소에서 그것도 화장실에서  어떤 화가를 만나게 되니 이게 무슨 횡재인가.?

아이야. 이중섭화가를 여기서 만나다니 ............

이중섭과 횡성이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

서양화가로 국내 근대미술을 대표하며 주요 작품은 <흰소>와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

호는 대향이며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학교 졸업 후 임용련으로부터 미술지도를 받았다.

소를 관찰하고 소를 그리면서 야수파에 속하는 감정이 실린 격렬한 필치와 색감,

선으로 이뤄진 독특한 그림세계를 보여 준 인물이다

가난.....은박지 그림으로 이름을 남긴 화가이며 소를 소재로  그림을 그려서

근대미술세계에다가 이중섭이라는 이름을 벽에다 남긴 화가이다

그림이랍시고 그리는 사람들은 이중섭화가를 조금식은 안다 

소만 가지고 그림을 그려도 대단한 작가가 될수 있다것도 안다

염소만 잘 그려도 또 대단한 작가로 이름일 날릴수도 있다는것도 안다

이중섭은 일본인 처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이남덕(李南德)'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주었다.

"남쪽에서 온 덕이 있는 여인"이라는 의미라고................

1952년 국제연합(UN)군 부대 부두노동을 하며 양담배갑을 모아 은지화를 제작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부인은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떠났고

이듬해 부인을 만나러 일본에 1차례 건너갔다온 것을 제외하고는 만나지 못했다.

궁핍과 고독의 나날을 보내면서 종군화가로서 몇 차례 단체전에 출품했고

1953년에는 통영에서 유강렬과 함께 지내며 다방에서 40점의 작품으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1955년에는 미도파 화랑과 대구의 미국공보원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해 7월 정신이상 증세가 나타나 대구의 성가병원에 입원했다.

친구들의 배려로 여러 병원으로 옮겨다니며 치료해 얼마간 호전되었으나

무단으로 퇴원한 후 불규칙한 생활로 병세가 악화되어 적십자병원에서 죽었으며.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영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횡성 휴게소에 이중섭의 그림이 화장실에 걸려있는 이유를 분석해보니

횡성한우 소고기를 광고하기 위한 횡성군의 목적임을 알았더라.

횡성군민이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탓할수가 없다.

소를 그린 이중섭선생의 의도한 일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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