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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무주. 적상호와 무주사고

한유(閑裕) 2019. 7. 11. 05:55

475.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적상산성 안에 설치했던 사고.

 

 

적상산........

한국 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1030.6 m)은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하여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북방에 위치한 묘향산사고(妙香山史庫)가 후금의 위협뿐만 아니라

사고 관리의 소홀로 소장 도서가 망실(亡失)될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다른 적당한 장소에 실록을 이치(移置)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1610년(광해군 2) 순안어사(巡按御史) 최현(崔睍)과 무주현감 이유경(李有慶)의 요청에 따라

사관을 적상산에 보내 땅 모양을 살피게 하고 산성을 수리하게 하였다.

1614년 적상산성 안에 실록전(實錄殿)을 건립했으며, 4년 뒤인 1618년 9월부터 실록이 봉안되기 시작,

1633년(인조 11)까지 묘향산사고의 실록을 모두 이곳으로 옮겨서 보관하였다.

 

작상호의 앞부분이다.

 

 

사고(史庫)는 사각(史閣)이라고도 한다.

고려시대에는 국초부터 실록(實錄)을 편찬했으나 거란의 침입으로 모두 소실되었다.

이에 고종은 1227년(고종 14)에 『명종실록(明宗實錄)』을 완성하여

한 질은 개경의 사관(史館)에 보관하고 다른 한 질은 해인사(海印寺)에 보관하였다.

고려 조정은 1270년(원종 11) 강화도에서 환도한 뒤에 실록을 일시적으로 불당고(佛堂庫)에 보관하다가
1274년(충렬왕 즉위) 9월, 중서성(中書省)에 사관을 두고 실록을 옮겨 보관하였다.

1641년에는 선원각(璿源閣)을 건립하고 『선원록(璿源錄)』을 봉안하여

적상산사고는 병자호란 때 5사고 중 마니산사고(摩尼山史庫)의 실록이 산실(散失)되어

이를 다시 보완하는 작업이 1666년(현종 7)에 시작되었다.

이 때 적상산 사고본을 근거로 등사·교정 작업을 했는데 3도 유생(三道儒生)이 300명이나 동원되었다.

이 사고의 설치를 계기로 사고의 수호와 산성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승병을 모집하고

수호 사찰(守護寺刹)을 건립하는 등 여러 방안이 강구되었다.

 

 

 

 

사고 설치 직후에는 승려 덕웅(德雄)이 승병 92명을 모집해 산성을 수축하는 한편, 분번(分番)으로 사각(史閣)을 수호하였다.

특히 정묘호란 때에는 사고를 지킬 사람이 없어 승려 상훈(尙訓)이 사고의서책을 성밖의 석굴(石窟)로 옮겨

보관하다가 전쟁이 끝난 뒤 사고에 다시 봉안하였다.

사고의 수호가 이와 같이 어려워지자 1643년 산성 안에 호국사(護國寺)를 창건해 수호 사찰로 하였다.

 

 

사고에 있는 실록 중에는 연산군과 광해군은 일기로 적혀 있다.

 

 

 

 

태조대왕 종친록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조선조 왕들의 족보인 것이다,

 

 

 

 

 

 

 

 

 

 

 

 

 

 

 

 

 

다시한번 적상산...... 높이 1,030.6m이다.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10㎞ 지점에 있고.덕유산국립공원 북동부에 있으며, 주위에는 백운산·대호산·단지봉·시루봉 등이 있다.

산정부는 비교적 평탄하나,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암벽을 치마바위라고도 하며, 가을철이면 온 산이 빨간 옷을 입은 것 같다 하여 적상산이라고 했다.

동안·서안·북안에서는 금강의 지류인 무주남대천이 발원하며, 계곡이 방사상으로 발달했다.

적상산에는 단풍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도 많아 주위의 바위와 잘 어울리고,

인근 마을에는 어디에나 감나무가 많아 가을의 경관이 특히 뛰어나다.

적상산성(사적 제146호)이 있으며, 조선 후기 성내에 적상산사고가 세워졌다.

성내에는 안국사와 호국사가 있다.

적상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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