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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보령. 토정 이지함선생 묘

한유(閑裕) 2018. 5. 15. 05:41

240.

*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

 

보통사람들은 잘 모르는 학문이 미래를 알아내는 일이다.

다가올 미래는 늘 불안한 운명이다

오늘보다 어김없이 다가오는 내일이 두려운것이 사실이다

그 두려움을 ㅡ 가능한한 희망으로 살게하려고 힘쓴이가 이지함선생이 아닌가 한다. 

토정비결 土亭秘訣〉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도사가 이지함 선생이다.

본관은 한산. 자는 형백(馨伯)·형중(馨仲), 호는 토정(土亭)·수산(水山). 아버지는 현령 치(穉)이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형 지번(之蕃)에게 학문을 배우다가 서경덕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이이(李珥)·조헌(趙憲) 등과 교유했다.

1573년(선조 6) 탁행(卓行)으로 천거되어 포천현감을 지내다가 이듬해 사직했고,

1578년 아산현감으로 부임해서는 걸인청(乞人廳)을 세워 걸인·노약자·등 없는자들을 구제했다.

그는 학문을 하는 데 있어서 주경궁리(主敬窮理)와 실천이행(實踐履行)을 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의학·복서·천문·지리·음양·술서 등에 능통했다는 그분에게는

괴상한 행동, 기지(奇智), 예언, 술수에 대한 많은 일화가 전해온다.

한강변 마포에다 높이 수십 척의 흙담 움막집을 지어 밤에는 그 안에서 살고

낮에는 토실 위로 올라가 살아 토정이라는 호가 붙게 되었으며

복서에 뛰어나다는 소문이 나 1년의 신수를 보아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토정비결을 지었다고 한다.

 

 

 

 

 

 

숙명 또는 천명으로도 읽히는 운명은 무었인가.?

그것은 모든 사물을 지배하는 불가피한 필연의 힘이며,

누구라도 따를 수밖에 없고, 예측하기 어려운 절대적인 힘이다.

또한 운명은 명확한 목적의지를 갖는 합리적인 힘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비합리적·초논리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선생도 정해진 운명으로 살다가 한산이씨 세천에서 영면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한 인간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고 생년·생월·생일·생시를 네 기둥이라고 보아서

四柱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명칭이다.

각각 간지 두 글자씩 모두 여덟 자로 나타내므로 팔자라고도 한다.

그리고 사주팔자를 풀어보면 그 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알 수 있다 해서

통상 운명이나 숙명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주는 간지로 나타내는데 ‘간(干)’은 10가지이므로 ‘십간’이라 하고, 천간(天干)이라고도 한다.

‘지(支)’는 12가지이므로 ‘십이지’ 또는 사주의 아랫 글자에 쓰이므로 지지(地支)라고도 한다.

천간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10가지이며,

지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의 12가지이다.

너나 나나 여기의 사슬과 공식에서 벗어 날수가 없다.

 

 

 

 

사주로 알 수 있는 것은 성격이나 적성 등 인성(人性)에 관한 사항,

부모·형제·부부·자녀 등 대인(對人)에 관한 사항,

관운·재운·학운 등 운수(運數)에 관한 사항,

그밖에 건강·상벌·재앙 따위가 있다.

 

 

 

 

이러한 사항들은 고정적인 것도 있으나 시간에 따라 유동하기도 한다.

10년 단위로 유동하는 것을 대운(大運)이라 하고,

1년 단위로 유동하는 것을 세운(歲運)이라 하는데, 다가올 운명을 알아내어서 대처하고자 하여

사람들은 일년 신수를 보고자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것이다.

일본놈들 강점시대이후 미신이라하였지만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사람들도

사주를 보려고 다니고 조상묘를 이장하는 등 별짓을 다한다

이는 자기의 운을 더 좋게 만들려 하는 인간의 욕망이다.

팔자를 고쳐보려고 이혼도 하고 이사도 하고 이별도 한다.

 

그것이 우리네 마음이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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