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면에 居하여 계시는 김삿갓 그 어른을 만나려고 가는 길에.
계곡따라 올라가는 꼬불 꼬부로한 길가에 조선 민화 박물관이 있었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 언덕배기위에 있는 민화전시실을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
김삿갓의 묘역을 찾아가는길에서 나는 아무리 바빠도 차한잔 마시고 가야 했다.
호작질을 하는 사람으로서 남들이 해놓은 호작질을 감상하는것은 나쁜행동이 아니다.
나의 시야는 민화까지 접수한다.
정말이지 나도 어쩔수 없는 멋대로의 방랑자이다.
분재니 고가구니 하는걸로 보아서 사설 박물관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것이 무슨 대수랴.
들어간다.
나는 갤러리를 방문할때는 주저함이 없다.
입장료를 받는곳이니 허가받은 전시장인것 같다.
전시장안에서 민화 감상에 들어간다.
동물사냥그림이구먼
병풍인데 소개하는 글이 없다.
민화는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생활 속에서 우리 나라 사람이 그린 생활 그림을 말한다.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지 않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만을 가리키지만,
넓게는 직업 화가가 그린 그림도 가리킨다.
민간에서 일상 생활 양식이나 관습 등 민속적인 내용을 그린 그림으로 민화는 창작적이기보다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소재를 특별한 기법이 없이 형식화한 유형에 따라 그려 왔다.
민화에는 자연의 경치, 복을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종교에 대한 믿음, 생활 풍속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지도같은 그림도 있다
문자도
산신도이다
이 그림앞에는 구복과 안녕을 위하여 돈을 바치는 곳이 있다.
나도 비록 적은 돈이지만 안전 운행. 안전 여행을 기원했다.
민화에는 순수하고 소박하며 솔직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자연에 대한 사랑,
웃음을 잃지 않는 익살과 멋이 배어 있다.
민화는 내용에 따라 화조도(꽃과 새를 그린 그림) · 어해도(물고기 등의 물 속 모습을 그린 그림) ·
호작도(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그림) · 십장생도(장수를 뜻하는 해 · 달 · 물 · 구름 · 돌 · 소나무 ·
학 · 거북 · 사슴 · 불로초를 모아 그린 그림) · 산수도(자연의 빼어난 경치를 그린 그림) ·
풍속도(농사짓는 모습과 같은 생활의 여러 풍속을 그린 그림) ·
고사도(옛이야기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그림) · 문자도(글자로 된 그림) ·
책가도(책과 문방 사우를 소재로 그린 그림) · 무속도(불교 · 도교 · 유교 ·
무속 등의 종교적인 내용을 그린 그림) 등으로 나뉜다.
문자를 이용한 그림도 있고
책이나 문방사우들로 꾸며진 그림들이 있다.
모두 학업성취를 염원하는 그림들이다.
한참이나 보게하는 그림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번 계산해볼까도 생각한 그림이다.
시장같기도 하고 그 옛날의 도시같기도 하다.
전쟁그림.
연꽃그림도 있다.
다 읽지 못하면 책을 먹어서라도 지식을 가지고 싶다는것이 내용인가.?
민화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그림이구나.
합성시킨듯한 그림도 있다
안에는 승용차도 보인다. 골프가방도 보인다.컴퓨터도 보인다 숨은 그림찾기같은 느낌이다.
기하학적 그림도 있고....
이런걸 십장생도라 하는거다.
현대판 민화인가.?
인물상도 접한다.
아주 사실적인 그림이다 초상화가.....
무속의 기운이 느껴진다.
삼신할매, 삼신바가지, 삼신할머니, 산신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태(胎)를 보호하는 신을 삼신이라 했다고도 한다.
아기를 낳을 때 '삼신할매의 점지'로 낳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출산과 관계가 깊다.
삼신은 아기의 포태출산뿐만 아니라 15세 정도까지의 양육을 도맡아준다고 믿었다.
아기와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21일(삼칠일) 동안은
미역국과 메를 지어 삼신께 먼저 정성을 올린 후 먹었으며,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백일이나 돌을 맞이하여 잔치를 벌일 때도 반드시 삼신을 모셨다.
신체(神體)는 일반적으로 안방의 아랫목 시렁 위에 자리잡으며
바가지 형태와 오지단지(삼신단지)로 나타난다.
바가지에는 햇곡을 담아 한지로 봉하여 안방 아랫목 윗벽에 모셔두며,
단지의 경우에도 알곡을 담아 구석에 모신다.
지방에 따라서 삼신자루(또는 삼신주머니)라 하여 백지로 자루를 지어서 그 안에
백미 3되 3홉을 넣어 안방 아랫목 구석 높직이 달아 매놓기도 하며,
이를 제석자루라 부르기도 한다.
아기와 산모를 위하여 치성을 드리는 삼신굿도 자주 행해진다.
**바리공주
무당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발리공주(鉢里公主) 혹은 사희공주(捨姬公主)라고 하여 바리때를 지니며 베푸는 공주를 뜻하였다.
해원 굿의 원형으로 오구굿의 한마당에서 나오는데 바리데기라고도 한다
“옛날 옛적 불나국이라는 나라의 왕비는 내리 여섯 명의 딸을 낳았지.
온갖 치성을 드려 일곱째도 낳았지만 결국 또 딸을 낳은데에 대하여.
화가 난 왕은 일곱째를 버렸는데. 바리공주는 한 노부부에 의해 구해져 양육되었다.
한참 세월이 흘러........왕과 왕비가 죽을 병이 들어 점을 쳐 보니
저승의 생명수로만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여섯 공주 모두가 부모를 위해 저승에 가길 거부했는데 바리공주가 이를 알게 되어,
바리공주는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저승에 가겠다고 하였다.
바리공주가 저승에 가 약이 있는 곳까지 갔는데, 저승의 수문장이 바리공주와
일곱 해를 살고 일곱 아들을 낳아야 약을 주겠다고 하였다.
바리공주가 그 조건을 채운 뒤 수문장과 일곱 아들과 함께 약을 갖고 이승에 돌아오는데,
궁에서 나오는 왕과 왕비의 상여와 마주쳐, 가져온 영약으로 되살렸다.
왕이 바리공주에게 물어 바리공주의 남편이 된 저승의 수문장은 장승으로,
일곱 아들은 칠원성군이 되었고 바리공주는 이러한 연유로 왕에게 자청하여
한국 무당의 조상이 되었다는 설화인데 지방마다 다 다른 해석을 하기도 한다는
바리공주........
칠성신도이다
칠성....이란.
인간의 명줄을 관장한다고도 하는 칠원성군을 인격화한 신으로
농사와 생사(生死), 화복(禍福)을 맡아본다고 한다.
칠성은 아이의 명을 이어주고 복을 주는 신령이다.
가신으로서의 칠성은 터주와 더불어 장독대 뒤편에 모신다
북두칠성으로 7명이며, 남성이라고 관념한다.
또한 가정에서 모시는 신령 가운데 칠성이 가장 윗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인지는 확인불가하지만 마음안에 칠성에게 빌어서 자손을 얻었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칠성에 더욱 정성을 드린다.
칠성신은 집안에 깃든 대표적인 가신의 하나이지만,
민간에서는 마을신앙의 대상물로도 치성을 받는다.
즉 커다란 바위나 고인돌 등을 칠성신의 거처로 생각하여 칠성바위로 모시는 사례가 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칠성을 수호신으로 섬겨 칠석날 동제를 지내기도 한다.
칠성신(七星신)은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신앙이다.
불교가 유래한 이래 사찰의 칠성각(七星閣)으로 자리를 잡은 뒤,
불교에 흡수 융합된 이후로 칠성신당이 절집에 자리잡고 있다
부천 지역의 당고사(堂告祀), 산고사(山告祀), 우물고사, 당산제(堂山祭), 용왕제(龍王祭),
느티나무고사, 곧 윗소사 대동우물고사, 먼마루 도당우물제, 여월동 점말 옻우물제,
원종동 먼마루우물제, 상동의 사래이도당굿, 중동 장말도당굿 등에서
칠성신앙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지금은 도시화로 인해 예전처럼 부천 지역에서 뒤뜰 장독대 위에 정화수(井華水)
한 그릇 올려놓고 칠성님에게 가족의 평안과 수명(壽命), 그리고 안녕을 위해 비는
이 시대의 엄마들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자식이 대학시험, 취업시험을 보거나 군대를 가게 되면 어머니들이 부엌이나
베란다에 물을 떠놓고 자식을 위해 기도하듯이
칠성신에게 비는 엄마들도 가끔 있으나
보통은 절이나 교회. 성당으로 몰려가서 똥구멍 하늘로 처들고
절을하며 (우쩨끼나)를 외치며 기도한다.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는 칠석 하루 전에 미리 칠석고사를 지낸 다음
당일 아침에 사찰을 찾아가서 치성을 드리고 하는것이 칠성신앙이다.
그림에 대한 내 안목을 넓혀본 민화전시장이다
따로 한켠에 춘화도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사진촬영 불가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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