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와인.....
와인(Wine)의 어원은 ‘술’이란 뜻의 라틴어 ‘비눔(Vinum)’에서 유래했다.
보편적인 타입으로는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디저트 와인 등이 있다고 한다
이 두양반이 마시는것이 와인이다.
그것도 청도에서 만든 감 와인이다..
정치에도 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사진이다
야생포도는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했다.
이참에 포도와 포도주를 공부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포도넝쿨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6천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아마도 수천만 년에 걸쳐 존재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와인 주조법이 로마 제국에서 서유럽 전역으로 퍼진 뒤,
와인은 유럽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사랑받는 술음료가 되었다고 한다.
송금리와 연결된 다로리에 그려진 벽화인데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찍어 보았다.
그 옛날의 다방은 요즘 찻집과는 스케일이 다르다.
청도 와인터널 입구이다.
술이 익고 있는 마을이다
추천이복이라....
가을하늘이 과실들을 익게해주어서 이로운 복이라는 뜻인가.
입장료가 2000원이다.
꾸며진 터널을 둘러본다. 술이 믄가를 생각해 본다
술에 취하면 나도 시인이 된다
먼저 이백의 시다. 待酒不至(대주부지) 술을 기다리며
옥병에 청사 매어 술 사러 보냈건만
술 사서 오는 걸음 왜 이토록 더딘가
산마다 가득 핀 꽃 날 보고 웃어주니
바야흐로 술 마시기 정말 좋은 때
해 진 뒤 동창 밑에서 술잔 드는데
꾀꼬리는 우짖으며 숲으로 드네
향기 실은 봄바람과 술 취한 사람
오늘에야 비로소 사이 좋아지네
.스스로를 위로하다 / 李白(701∼762)
술잔을 마주하여 해지는 줄 몰랐는데
꽃잎은 떨어져 옷깃에 수북하네
취한 몸 일으켜 달 비친 개울가 걸으니
새들은 돌아가고 인적 또한 드물구나
술잔을 마주하고
권하는 술잔을 마다 말게나
봄바람 웃으며 살랑거리잖나
복사꽃 오얏꽃도 알아보겠다는 듯
우리 쪽을 향해서 피어있잖나
앵무새 우짖으며 나무를 옮겨 다니고
둥근 달도 술독에 환하게 떠있잖은가
어제는 얼굴 붉은 아이였던 우리
오늘은 백발 성성한 노인 되었잖나
석호전에는 가시밭 무성해지고
고소대에는 사슴들이 뛰어다니잖나
자고로 제왕의 집과 성채는
무너지고 흙먼지 내려앉잖나
그대가 몸 생각해 술 마시잖겠다 해도
살아있는 옛 사람 없다는 걸 알아야 하리
박쥐모양의 소원지에 염원을 적어 걸어 놓았다.
여기가 와인터널의 끝이다.
나도 술 마시며 쓴 詩. 한편을 담아본다
술아.
존재하는 수많은 고뇌와 번뇌 또 그로 인한 고독을 가져 가거라
없어도 좋을 근심과 염려 그리고 걱정을 알콜에 적셔보자
미워진 마음 굳어버린 마음 녹이기 위해
가슴에 붓는 차가운 소주한잔에 목숨을 걸어보자
회한과 원한으로 어지러운 속세의 인연을 풀어보자
한잔을 마시며 때로는 잊고 모든걸 망각하고도 싶지만
취기가 사라지지 않아서 괴로울 내일의 염려마져도 술에다 용해시켜버리자
오늘도 피곤해서 늘어진 마음. 좁아서 가늘은 졸렬한 마음
술아.! 너의 맘 속에 더러누워 보자구나
나의 몸 속으로 내안의 핏 속으로 술이여 퍼져라
찢어버린 나의 양심과 허상의 몰꼴에
아무리 독한 술로 씻어낸들 가식과 거짓이 정류될까마는
마셔보자 마셔서 취하도록 마셔
내 생각과도 다른 애궂은 * 같은 세상을 탓해보자
술아.
술아
이렇게 너무나 어렵고 어지러운 세상을 걸어야 하니
바르게 사는것이 믄지도 모르고
환상에 빠져 흥청망청 시간을 낭비 인생을 허비하기도 했다
즐기듯이 사는것이 멋진세상인걸로 가는데로 몸을 마끼는 것이 자유인것 처럼
이런 희안하고 이해 불가한 괴상스러운 현실속에서
우리는 살아 무엇을 찾아 어떻게 가기를 원할까.?
한 잔의 술아. 너의 실체에 버리고 싶은 인생의 고단한 피로를 녹여보자
실패로 접어진 날개를 버둥거려 보자
목구멍 타고 흐르는 술만큼 나를 위로 하는것이 있더나
맑디 맑은 술에 내몸을 맡긴채
저기 하늘에 노닐고 있는 구름이 되고 바람으로 사라지자
한병 두병 모자라면 한병 더 추가하자 그리고는 함께 잊자
술아.
사람은 변해도 술맛은 변하지 않으니 술만한 친구 다시는 없어라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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