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知고.

789. 함안. 지곡리 앞에서.

한유 2025. 10. 1. 21:36

789.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 301.

 

길을 가다가 나그네가 잠시 쉬어가게 만들어 놓은곳이 정자나무이다.

교통요지가 아니고 별시리 중요하지도 않은 곳에 마을이 있고 사람이 살면 그곳은 시골이다.

앞에도 산이고 뒤에도 산이면 억지로라도 은둔하게 되고 저절로 도도 딱게 된다.

고성에서 영운을지나 군북톨게이트방향으로 가는 지방도를 가게 되었고

가다가 쉬어갈만한 장소가 있기에 차를 세우게 되었더라

주소상 영운리에 들어가는 모양인데 마을 이름은 지곡리로 나온다.

남해고속도로가 근처에 있긴해도 사실 교통에서는 약간 소외되어 있다고 보면 되는데.........

 

소나무 몇그루가 있고 표지판에는 도암(희성) 육송단 비문이 있다

도암이 누군지 아무리 검색해도 인물검색이 안되니 그리 이름있는 사람은 아닌듯 하다만

六松을 심은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유추해 보았다

마을 입구에 심은 뜻은 자라서 그늘을 만들던지 아니면 풍수적 의미로 심은게 아닌가 싶었다.

방풍림이나  기의 누설을 막아주는 비보림일수도 있겠다 싶다

나그네의 쉼터조성이 아니면 비보림일 가능성이 높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믄가 이야기가 있을듯한 세월의 흔적을 잠시 살펴 보았다.

 

육송을 심었다는 도암선생 유허비가 있어 살펴 보려 했으나 문을 걸어두었더라 

이 글과 사진을 본분이 내용을 안다면 댓글을 남겨주면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차량 왕래조차 뜸한 길가에서 일어서면서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갑자기 십승지에 대해 궁금해 지더라.

십승지지는 믄가.?.........

정감록의 감결(鑑訣), 징비록(懲毖錄), 유산록(遊山錄), 운기귀책(運奇龜策),

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 남사고비결(南師古秘訣), 도선비결(道詵秘訣),

토정가장결(土亭家藏訣) 등이 말하는 . 대체적으로 공통된 장소는

영월의 정동(正東)쪽 상류, 풍기의 금계촌(金鷄村), 가야산의 만수동(萬壽洞), 부안 호암(壺巖) 아래,

보은 속리산 아래의 증항(甑項) 근처, 남원 운봉 지리산 아래의 동점촌(銅店村), 안동의 화곡(華谷, 현 봉화읍),

단양의 영춘, 무주의 무풍 북동쪽 등이다.

십승지지는 조선 후기의 민간인들이 바라는 사회적 입지조건이었다

자연환경이 좋고, 외침이나 정치적인 침해가 없으며, 자족적인 경제생활이 충족되는 곳이었다.

정감록의  감결에는 “몸을 보전할 땅이 열 있으니, 풍기 금계촌, 안동 화곡, 개령 용궁, 가야, 단춘,

공주 정산 마곡 진천, 목천, 봉화, 운봉 두류산, 태백으로 길이 살 수 있는 땅이다.

이어서 열 곳 승지의 구체적인 지리적 위치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째는 풍기 차암 금계촌으로 소백산 두 물골 사이에 있다.

둘째는 화산 소령 고기로 청양현에 있는데, 봉화 동쪽 마을로 넘어 들어갔다.

셋째는 보은 속리산 증항 근처로,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만에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

넷째는 운봉 행촌이다. 다섯째는 예천 금당실로 이 땅에는 난의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여섯째는 공주 계룡산으로 유구 마곡의 두 물골의 둘레가 2백리나 되므로 난을 피할 수 있다.

일곱째는 영월 정동쪽 상류로 난을 피해 종적을 감출만 하다.

여덟째는 무주 무봉산 동쪽 동방 상동으로 피난 못할 곳이 없다.

아홉째는 부안 호암 아래가 가장 기이하다.

열째는 가야산 만수동으로 그 둘레가 200리나 되어 영원히 몸을 보전할 수 있다.

정선현 상원산 계룡봉 역시 난을 피할 만하다.”

십승지가 모두 지리적으로 내륙의 산간 오지에 위치하여 있는데 사람의 왕래가 여의치 않는

산간 오지에는  6.25동란이 일어난것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숨어 있는 지형이다

인간살이 살은듯 죽은듯 살다가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인간사 궁금하지도 않고 그리 보고싶은 인간들도 없으니  碧村 한유당도 

십승지라면 십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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