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100-1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위에 있는 문화유적지를
늘 보아온관계로 문화재의 중요성이나 특별한 의미가 약하다
그날 임진각을 둘러보고서 화석정으로 ...........
화석정은 원래 고려 말의 유학자인 길재(吉再)가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었는데 사후 그를 추모하여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조인 강평공 이명신(康平公 李明晨)이
세종 25년(1443년)에 정자를 세우고 1478년 증조부 이의석(李宜碩)이 중수하였다.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명명하였으며, 이이 율곡선생때에 이르러 다시 중수된 유서깊은 곳이다.
정자옆으로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세월의 흐름과 임진강의 바람을 막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 아래 임진강에로 밤낮으로 배들이 왔다갔다 했다하며
밤에는 고기잡는 등불이 호화찬란 하였다고 하지만 오늘에는 겨울의 끝자락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임진강을 물길의 철조망이 되어 있고
잎이 없는 앙상한 느티나무는 바람에 춥고 냉기에 쓸쓸하다.
내부 뒷면에는 율곡선생이 8세때 화석정에서 지었다는 (八歲賦詩)가 있다.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
숲속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 시인의 생각이 한이 없어라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는다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저녁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
이밖에도 서거정, 권남, 정철, 송시열 등 많은 문인들이 여기서 시조를 읊었다고 한다.
한강의 제1지류이며 길이 법동군 용포리 두류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흘러 법동군과 판교군을 지나고, 판교군 남부에서 고미탄천(古味呑川)을 합한 뒤
이천군을 지나 유로를 남동쪽으로 바꾸어 철원군 내에서 평안천(平安川)과 역곡천(驛谷川)을 합친다.
휴전선을 지나 연천군 전곡읍과 군남면 경계에서 한탄강이 흘러들며,
유로를 남서쪽으로 바꾸어 파주시로 흐르다가 문산천(文山川)과 사천(沙川)을 합친 뒤
파주시 탄현면에서 한강에 흘러든다.
이름은 파주시 문산읍과 파평면 경계에 위치했던 고구려의 진임성(津臨城)을 신라 경덕왕 때
'임진'으로 고침에 따라 이 명칭을 따서 '임진강'이라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때 불 타 없어져 80여년간 터만 남아있는
것을 현종(顯宗) 14년(1673)에 율곡선생의 증손 이후지(李厚地) . 이후방(李厚坊)이 다시 세웠으나
한국전쟁때 다시 소실되었다.
현재의 화석정은 1966년 파주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한 것이란다
건물의 정면 중앙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이 병오년 4월. 쓴 '花石亭' 현판이 걸려 있음이 보인다
율곡 선생은 평소 정자에 제자들과 함께 기둥과 서까래 등에 들기름을 반질반질하게 먹여 두었다고 하는데, 왜 그랬을까
선견지명이 있었던가.?
10만 양병설과도 관계있는 국방의 의지는 들기름에게 까지 닿았는가.?
훗날 임진왜란(선조 25년, 1592년)이 일어나서 역대에서 가장 비겁한 왕인 선조가
의주로 파천할 당시(4월 29일 밤)
억수같은 폭포속에서 강을 건널 때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무사히 강을 건넜다고 전한다.
이 정자에 불을 붙혀 태우면서 선조라는 임금이 백성을 버리고 저 강을 건넜다는 거 .........
화석정앞에 있는 매점이다
북한맥주라며 진달레 맥주에 대하여 구시렁거리며 머시라 머시라 하길레
속는 샘치고 병맥주 두개 캔맥주 두개 합하여 20.000에 구입하여 왔다.
바가지 쓰는 느낌은 있었으나 분단지역의 기념품이라는 기분이 있었기에 흔쾌이 구입했다.
임진강 주변에는 군시설이 자주 눈에 들어 왔다. 긴장의 지명이 파주가 아닌가 싶었다.
화석정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유일한 차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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