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2.
* 경남 산청군 단계 백의 종군로,
마을 입구에 石 장승이 있다.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세운 석물이다.
통하가나 말거나 나도 합장하고 빌어본다.
산청 남사마을 농노 박호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순신 일행은 1597년 6월 2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신등면 단계리 시냇가(단계천변)에 도착했다.
이순신 장군은 마을 백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단계마을을 지나지 않고
마을 옆을 흐르는 단계천 시냇가를 선택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이순신 일행은 시내를 건너 삼가로 향했다.
여기가 바로 그 단계천변이다.
단계천변 쉼터에 있는 충무공 추모공원에는 이순신의 백의종군과 그의 애국충절의 마음을 길이
전하기 위한 추모탑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건립되어 있다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맞아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해전에서
연전연승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조국과 겨레를 구한 민족의 성웅이다.
그러나 일본 측의 간사한 이순신 제거 계략과 조선 내부의 당파싸움에 따른 모함을 받아
삼도 수군통제사 직에서 해임되어 28일간의 옥고를 치른 후 백의종군하게 되었다.
공이 백의종군한 기간은 1597년 4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였다.
그중 5월 26일부터 행로의 대부분은 우리 경남지역의 여러 곳에 머물렀으나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기간 중 공은 오로지 왜군을 물리칠
전술과 조선 수군의 재건 방향을 구상하는데 몰두하였다.
공은 조국과 민족에는 충성과 봉사를 부모님과 자녀에게는 정의와 창조정신을
그리고 군인들에게는 필승의 신념과 탁월한 전략을 구현한 위대한 인물로
우리의 정신적 사표로 추앙받고 있다.
단계천 백의 종군로있는 불상이다.
한쪽 팔이 없는 불상을 이순신 장군이 보셨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이 불상이 임진왜란 이전부터 있었다면 이신신 장군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터.
합장 배례하며 국가의 안위와 승리를 기원했을것다.
한쪽 팔이 없는 불상의 모습이다.
사람들은 모두가 불완전하다. 한쪽 팔이 실재로 없는 사람들도 있다.
한쪽 팔이 없는 사람들보다 한편이 없는 사람들이 천배 만배나 많다.
나도 그중의 한사람이다.
그 사람을 처다보면서 저사람이 과연 내편일까를 저울에 달아보면
함량이 미달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친구라 하지만 가족이라 하지만 내편이 아닌자들이 수두룩 한것이다.
나도 상대에게 함량미달인 존재이다
단계마을의 전설에 나오는 약사여래불이다.
예전에 단계마을은 단계천의 하상이 높아 비가 조금만 와도 마을전체가 물에 잠기곤 했다.
이러한 단계마을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이 절에 마을 사람들은 불심을 모아 불상을 하나 들이기로 했던 모양이다.
불상을 들이기로 한 단계마을 사람들은 단계마을이 해마다 물난리를 겪게 되는
단계마을이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배의 모양을 갖추고 있으므로
불상을 모셔놓아도 물이 들면 부처님이 양팔로 노를 저어
마을을 떠날 수가 있으므로 한쪽 팔이 없는 약사여래불을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단계리 석조여래좌상은 오른쪽 팔이 없는 모양새로 있다.
조금은 지어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지만,
본래부터 오른쪽 팔은 없는 형태로 만든 불상이었음은 확실해 보인다.
지금은 단계천변에 모셔져 있는데, 이곳 단계천변은 이순신장군이 백의종군을
하실 때 정유년 6월 2일 아침을 해 잡수신 곳이다.
6월 1일 밤에 비가 오는 중에 여사(지금의 남사)의 박호원의 농노집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여기까지 오셔서 조반을 드셨던 곳으로 전해진다.
약사여래불이다
마음의 병까지 치유해주시는 부처님이 약사 여래불이다.
외로움이나 고독의 아픔을 치유케 해 달라고 염원해 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시절인연의 業 때문이라는 대답이다.
여기가 단계천이다
돌아 나오며 원경으로 한장 더 찍었더라.
홀연히 왔다가 또 홀연히 사라지려 한다.
한쪽 팔이 없는 불상을 보면서
두 팔이 건재하고 육신이 온전해도
한편이 없는 나의 한 부분이 묘하게 겹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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