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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하동. 지리산청학동

한유(閑裕) 2018. 6. 7. 17:32

342.

*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첩첩산골로 들어가야 지리산 푸른 학이 산다는 청학동이다

세상만사 귀찮아서 속세를 떠난다해도 아무나 받아주지도 않을 오지지만

오지 이면서 관광객이 도시화 시키고 있고 일부는 도시 이상의 상권이 형성된

별 천지인곳이 지리산 청학동이 아닌가 한다.

 

 

물좋고 산좋고 아름답고 청학이 서식하는  땅으로 간주되었다는곳인데.

지리산 삼신봉(三神峰) 동쪽 능선 아래 해발 800m 고지인 지리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며  특정 종교의 신도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곳이라고 알고있는 청학동.

 

 

청학동 주민들은 모두 강대성(姜大成, 1898〜1954)이 창시한

유불선갱정유도교(儒佛仙更定儒道敎)라는 신흥종교를 믿고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 이곳에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하였다.

갱정유도는 단군계 신흥종교로 일명 일심교라고도 하는데,

그 정식 명칭은 ‘시운기화 유불선동서학 합일대도 대명다경 대길유도 갱정교화일심

(時運氣和儒佛仙東西學合一大道大明多慶大吉儒道更定敎化一心)’라고 한단다.

남원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지리산 청학동에는 수련소를 설치해 놓았다.

갱정유도의 사회적 표상은 집단생활을 한다는 것 이외에도,

신도는 한복에 푸른 조끼를 입고 남자와 여자가 모두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길게 늘어뜨린다는 점이다.

성인이 되면 옛 선비들처럼 상투를 틀고 큰 갓을 쓰고 도포를 입는다.

 

 

 

자녀들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서당에 보낸다.

 

논농사와 밭농사 이외에도 약초·산나물·벌꿀·가축사육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 가며,

관광객들을 위한 전통 음식점을 경영하기도 한다.

가옥은 모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초가 형태를 띠고 있다

오늘날 청학동 주민들은 다소의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갔다

시대의 변천과 이질적 문화가 전파를 타고 들어와서이기도 하지만 가치관의 변모도

주된 요인으로 젊은층과 노인층 간의 갈등이 가끔씩 표출되기도 한다고 하며

도를 공부하고 수행하는데 방해가 아니될수 없는것은

외지인들의 울긋불긋한 여행용 옷차림과 짧은 치마와 잠자리 날개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관광객 여자들의 옷품세로  심란하게까지 하니........

 

 

 

흰옷을 입고 생활하는 그들을 오히려 이상하게 바라보는 외지인들에게

동물원 원숭이같은 느낌을 받는것이 무척 부담스럽게 느끼는것 같더라

외지인들이야 도는 보지않고

도인들의 겉모습만 보는것이기에 탓할수는 없다만

청학동은 관광지로 변해있는것은 사실이더라

 

 

                    

                            매표소 입구쪽을 둘러 보니.....

 

 

 

 

 

 

 

 

다시가니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도인들도 도를 딱는데 돈이 필요하니

입장료릏 내고

삼성궁으로 올라간다

 

 

                            매표소에서 얼마가지 않은곳에

속과 비속의 경계로 보인다

천정에 있는 그림들.........

삼성궁이 믄지는 알아야것지

별천지이다

 

세상만사가 싷어서 지리산에 들어가서 속세를 벗어나려는 사람은 청학동쪽으로

길을 잡는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지리산 민가쪽을 다녀본 사람들에 의하면 펜션들로 가득한것을 본다.

이제 지리산은 웬만큼 깊이 들어가지 아니하면 인적이 드물지 않은 산이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