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362. 밀양. 만어사.

한유(閑裕) 2018. 6. 12. 05:03

362

* 밀양시 삼랑진 만어로 776.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간다

가끔식 뒤를 보아 펼처지는 풍경을 보는것도 만어사로 가는 길의 맛이다.

안개나 구름낀 날에 올라가면 삼랑진과

무척산등 멀리보이는 낙동강은 신비한 모습으로

보일듯 말듯하여 신비스럽기 까지 하다는 만어산이다.

 

밀양에는 사명대사의 땀흐르는 비석. 얼음골. 만어사의 경석만으로도 유명세를 탄다

만어는 한자 그대로 「수많은 물고기」란 뜻인데, 삼국유사에 이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만어산의 이웃에는 아라국이란 나라가 있어 옛날 하늘로부터 알이 해변에 내려와

사람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니 이가 곧 수로왕이다.

당시 나라 안의 옥지(玉池)란 못에는 악독한 용이 살고 있었는데,

만어산에 살고 있는 다섯 명의 나찰녀와 내왕하고 교접할 때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 4년내내 흉년이었다.

수로왕이 주문으로는 이를 금할 수 없어 부처에게 설법을 청하였더니 나찰녀들이

다섯 가지 계명을 받고 아무런 후폐가 없으므로 동해의 어룡이

이 골 속에 가득 돌로 화했다는 것이다.

 

                           김수로왕의 의자라고 누가 농담을 적어놓았더라.

 

절집을 둘러본다

 

 

 

 

 

       보물 466호인 만어사 삼층 석탑이다. 단층 기단(基壇)3층 석탑이다.

 

 

 

 

 

현재 절의 미륵전(彌勒殿)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있는데,

 조금식 자란다는 말도 있다. 

이것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고 하며,

이 미륵바위에 기원하면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이 득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無隻山)의 신(神僧)을 찾아가서 새로 살 곳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 터라고 일러주었다.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종류의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머물러 쉰 곳이 이 절이었다.

그 뒤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 돌로 변하였고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화석으로 굳어 버렸다고 한다.

 

 

 

 

 

아래쪽으로 약 500m까지 바위들이 펼쳐져 있는데 다들 만어사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지만

그것은 보는 사람들의 느낌에 좌우되는 것이고

그 폭 은 약 100m이고, 약간 검은 빛을 띄고 있다. 

널려있는 바위들이 다 경석소리를 내는것이 아니고

몆몆 바위만이 두드리면 맑은 경쇠 소리가 난다.

 

가운데에 있는 돌을 작은 돌로 치면 쇳(종)소리가 난다.

 

 

 

 

했볕이 좋은날. 아래쪽을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해지는것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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