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671. 함안. 채미정.

한유(閑裕) 2025. 5. 13. 17:24

671

*경남 함안군 군북읍

 

조선 단종 시 생육신의 한사람인 어계(漁溪) 조려(趙旅)선생이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왕 자리를 차지한 수양대군의의 욕심과 처신에 격분하여 공직을 때려치우고 함안으로 내려와서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이곳 에서 여생을 보낸 정자이니 서산서원보다 훨 이전의 건물이다

1693년에 창건하였고 1954년에 재건(再建)하였다는 이정자는  정면 4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이며

백세청풍(百世淸風)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 정면에 방형 연못이 있고 채미정 좌측 언덕위에는

청풍대(淸風臺)에 문풍루(聞風樓)라는 6각정이 있다.

이문을 정문으로 봐야 하는데 쪽문스타일이다.

딸랑 집 한채이지만 여러각도에서 그림이 나오는 정자이다.

서산서원이 만들어지고 이후 서산서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지치면 여기 채미정으로 와서 

대청마루에 벌라당 누워서 문풍루쪽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를 듣다가 스르르 잠이든 교육생도 있었으리라.

채미정 앞으로는  삼랑진에서 꺽어진 국철이 전라쪽으로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