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9. 구례. 당몰샘.
489.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
사람이 천년 만년 살자고 하면 그 만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1. 맘 편하게 살기.
2. 숨쉬기 운동.
3. 잘먹기.
4. 잘 마시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문헌에 의하면 물만 잘 마셔도 오래 산다고 한다
심지어 물을 십어 마시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사성암에서 내려와서 찾은 곳이 상사마을의 당몰샘이다.
당몰샘은 운조루와 곡전재가 있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있다
날씨가 더운탓에 목도 마르기도 하지만 보통샘이 아니기에 들린것이다.
상사 마을은 구례군 간전면 양천 마을과 함께 전국 최장수 마을로 꼽힌다.
이곳 사람들은 장수의 비결로 심산유곡의 깨끗한 환경과 "당몰샘"을 꼽는다.
당몰샘은 "지리산 약초 뿌리 녹는 물이 다 흘러든다"는 말을 할 정도로 효능이 뛰어나다.
1986년 고려대 예방 의학팀의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이 한마리도 없는 전국 최상의 물로 판명됐다.
이 마을 토박이 성씨인 의성 김씨 일가에 의하면 그 선조가 조선 말기에 명당을 찾아
전라도 고을을 헤매던 중 당몰샘을 저울로 달아보니 물 무게가 다른 곳보다 많이 나가고
수량도 풍부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至尊至味
이를때없이 존귀하고 이를때없이 맛이좋은 ...이란 뜻인가.?
담쟁이 넝쿨속으로 숨어있는 글이
천년고리 감로영천이 아닌가 싶었다.
내 방식대로 해석해보니
천년이나 이어진 마을에 달고 신령한 샘물이란 듯이 아닌가 싶다.
천년 만년 무병장수하기 위하여
배 터지게 마시고 욕심이 나서 한병 더 담았다.
쫄때기 인간의 소박한 바램이고 욕심이다
속세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인간들에게 더 이상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샘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가롯대였다.
더 이상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과거가 복잡한 잡놈이라서..........
한국제일 장수촌이란다. 다 물맛이 좋아서 아니겠나.
사도리는 사성암과 같이 도선국사의 흔적이 있는 마을이다.
도선국사.
사성암에는 도선굴이 있었다.
도선국사(道詵國師)[827~898]는 15세에 출가하여 월유산 화엄사(華嚴寺)에서 승려가 되었다.
그 뒤 유명한 사찰을 다니면서 수행하다가,
846년(문성왕 8) 곡성 동리산(桐裏山)의 혜철(惠徹)을 찾아가서
무설설(無說說) 무법법(無法法)의 법문을 듣고 오묘한 이치를 깨달았다.
37세가 되던 863년 전라남도 광양시 백계산 옥룡사(玉龍寺)에 자리를 잡고
898년(효공왕 2) 세수 72세의 나이로 입적할 때까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도선국사는 승려로서보다는 음양풍수설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는 약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함박약수도 달기약수도 표충사의 감로수 뿐인가 풍혈냉천의 차가운 물맛도 본것이고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당몰샘의 물맛도 볼 수 있었다.
왜........ 천년만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