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곡성. 심청이마을.
23.
전남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
솔찍히 까놓고 말하지만 학규 그사람 머가 그리 볼것이 있는교.?
눈먼 봉사에다가 딸래미하나 딸린 홀애비인데.......재산이 있소. 생활능력이 있소. 인물이 있소.?
부랄 두쪽이 싱싱한거말고는 내세울것이 없는데 같이 살아주는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지 ....
뺑덕어미의 말이다.
세상사람들 다 뺑덕여사를 욕하지만 뺑덕여사는 당당하다
방뎅이 튼실한 젊은 과수가 봉사면 어떻고 맹인이면 어떻소 어차피 밤일은 불끄고 하는일인데......
이어서 말한다.
내 친구 흥보아내가 하는 말인데요.
깔고 앉을 밭뙤기 하나 있소. 풀 뜯어 멕일 송아지새끼 하나 없는데 할일이 무에 있겠소.
해서 밤일만 하다보니 새끼들만 주렁주렁해진것 뿐이라는 말을 듣지도 못했는교.?.
침을 튀기며 하는 뺑덕여사의 말이다.
허. 참 ! 듣고보니 그 말도 맞소이다.
젊은 아낙은 밥도 중요하지만 거시기한 일도 중요하다는 말로 듣긴다.
맹인과 함께 사는 이유중 하나를 야그하는듯 싶다 이해간다.
방댕이는 실룩.... 가슴은 땡글........요즘말로 하면 젖소부인인 그가
심학규의 후처로 당첨되어 나중에는 정경부인이란 호칭까지 받게 된다.
그 당시에도 실룩 탱글몸매는 인기였나 보다.
인체공학적 사고에서 추론한바에 의하면 실룩 탱글은 인심도 좋지만 냄비뚜껑 여자는 성질도 더럽더란 것이다.
보톡스의 시대에 사는 여자는 아래 사진을 잘 살펴야 한다
실룩탱글이 얼굴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결국 뺑덕여사는 심청이가 왕비가 되니 왕비의 어머니 자격으로 정경부인이란 호칭을 받게 된다.
이분이 뺑덕여사이다.
뺑덕여사는 이렇게 야그를 풀어 놓는다.
심학규라는 맹인에게 딸래미가 하나 있는데 그의 이름이 청이라 하오.
沈씨 양반이라고 남들은 이야기 하지만 개뿔도 없는 양반이 무슨 양반이오.
봉사인 아비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신 매매꾼에게 꼬여서 제 몸을 팔았다는것으로
그래서 청이를 효녀라고 하는 모양인데......그 철없는 아이가 한일을
심학규 그 양반이 알았다면 어찌 받아들였을것 같소.
동냥젖 얻어먹여가며 길렀는데.......
인당수 물속에다 목숨을 버리겠다는 딸래미를 어찌 생각하겠나 하는 말이오.?
효녀라니 당치도 않는말 하지 마시오. 했겄다
또 철없는것이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면 맹인아비의 눈을 뜨게 해주겠다는
희대의 사기꾼 짜가중의 말만믿고 지 애비 엄씨 먹고살 양식한톨 안남기고 홀라당 바쳤다는데. 그게 말이나 되는 말입니까.
내가 아무리 계모라고 하지만 지 애비하고 한이불 덮고 사는 지 엄니인데........
갸가 지정신으로 한 행동으로 보입니까.?
뺑덕여사가 침티기며 하는 말에 은산이 고개를 끄덕 거렸더라.
책에서는 나를 아주 나뿐년으로 적고 있는데 속사정을 들추어 보면 그게 아니당가..
아니당가~~~~ 당가.발음이 나오는걸로 보아서 谷城은 전라도 땅이다.
영화. 곡성의 哭聲이 아니다.
심청전은 한국전래의 소설로 대부분 심청전의 배경이 황해도 해주라고 알고 있지만
나는 전라남도 곡성의 송정리라는 마을이라는 곳에서 대하드라마 심청의 환생을 보았다.
효의 대명사인 심청.
소설 속의 인물인줄만 알았던 심청이 곡성땅의 산골에 살았다는것은 아니러니이다
섬진강이 흐르는 강변에서 산비탈을 조금 올라가니........
주소로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인 작은 마을이다
사람들은 심청이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이 동네 한가운데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나는 못보았다. 찾아 보았지만.)
심청이가 마을 아낙네들에게 젖을 얻어 먹던 곳이라고 한다.
곡성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송광사에 송정리 사람들이 심청이 실존 인물이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있다는데.....
관음사 사적기로....... 한 효심 깊은 처녀와 맹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내용은 심청전과 거의 같았다고 한다
다만 주인공이 심청이 아닌 원홍장이라는 처녀의 이야기가 있단다.
관음사는 원홍장이 보내온 불상을 모셔서 창건한 절이라는 전설이 있단다.
중국으로 건너간 원홍장(심청?)이 불상을 만들어서 고향으로 보내어 창건된 절이라는 것이다
서해바다를 왕래하는 배가 섬진강을 거슬러 곡성까지도 배가 들어 왔다는것을 가정해 볼수 있다
송정리로 가는 길에 레일 바이크가 다닌다. 한번 타보고 싶었다. 촣은사람들과...
사람이 살지 않은 집이 더많은 마을옆으로 올라간다.
쉬어가라고 정자도 맨들어 두었다.
마을로 가는길옆에 있는 가로등이 별 시럽다.
믄가 있을듯 싶은 그림이 나타난다
청송(靑松)심씨인가 아니면 ·풍산·삼척(三陟)·전주(全州)·의령(宜寧)·부유(富有) 중 어느 沈씨인가.?
하다가 세종대왕의 본처인 소헌왕비가 청송심씨라는 생각에 고마 청송 沈씨로 하기로 하였다.
소헌 왕후는........본관은 청송(靑松)이고. 문하시중 심덕부(沈德符)의 손녀이고, 영의정 심온(沈溫)의 딸이며,
어머니는 영돈녕부사 안천보(安天保)의 딸이다.
태종 이방원의 며느리이며 세조의 어머니이고 태백산 산신인 단종의 할머니이다.
이런 집안에서 효녀가 나는것이 당연지사이겠지.
관리자 이늠들이 대충 맨들어 두었구나하는 느낌!!!!!!!!!!
둘러본다
공원 옆으로는 이것도 민박촌....?
윗쪽으로 올라가니 더 정겨운 집과 담이 나타난다. 팬션으로 운영되고 있는것 같더라.
곡성군에서 심청이 마을을 조성한것도 다 장사수단이었구나.
이양반이 바로 심학규씨다.
심학규.......
심청이의 아비이기도 하지만 그는 뺑덕여사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