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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청송. 송소고택.

한유(閑裕) 2019. 7. 12. 07:29

487..

경북 청송군 덕천리 송소고택

 

청송은 주왕산이 있는 고을이다

청송에서도 거지들이 있었고 그 거지들은 만석꾼의 집을 들락 거렸을 것이다

가을날이 맑았다. 갔다. 그곳으로...........

이름하여 송소고택인 것이다. 송소고택의 정기라도 받고오면 살림살이가

나아질꺼라고 믿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명당기를 받고자 하는 심정이 아니겠는가.?

나도 조금은 기대를 하였다

 

송소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50호. 조선 영조 때 만석의 재산을 가졌던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松韶)심호택(沈琥澤)이 1880년경 파천면 지경리(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가옥으로, ‘송소세장(松韶世莊)’이란 현판을 달고

9대간 만석의 부를 지녔던 주택이다.

대문은 솟을 대문에 홍살을 설치하였으며, 큰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크고 화려한 건물로 주인이 거처하는 곳이다. 우측에 작은 사랑이 있고 그 뒤로 안채가 있다.

안채는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대청마루에는 세살문 위에 빗살무늬의 교창을 달았다.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으며,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등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내가 이 집을 들어선다.

 

 

 

그리고 둘러본다.

 

 

 

 

 

 

 

당대에 부자가 되어 3대를 지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주 최부잣집에서는 대대로 가훈처럼 지켜내려온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었다.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2.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3. 과객(過客)을 후하게 대접하라.
4.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5.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6.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그래서 대를 이어 부가 대물림될수 있었다.

 

 

 

천석꾼

곡식 천 석을 수확할 만큼 땅과 재산을 많이 가진 부자

천석1 千石

곡식이 천 섬이라는 뜻으로, 아주 많은 부피나 중량을 이르는 말이니

만석꾼은  곡식이 만석이 아니겠는가.?  

한석은 세 가마니의 양이다.

 

 

 

부자의 집을 둘러 보면서 풍수를 생각해 본다.

 

 

 

부자의 집은 대부분 명당의 자리에 있다.

생기가 주변으로 퍼져나가 만들어지는 길지가 명당이고, 밝은 곳이 좋은 기운을 가진 땅이다.

산과 물이 조화되어 밝고 따뜻하며 사람의 삶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땅이 명당이다.

 

 

 


혈(穴)은 생기가 결집하는 장소이며,

이 생기가 주변으로 퍼져나가 만들어지는 길지가 명당이 된다.

흔히 명당을 명당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름난 곳이 곧 좋은 땅은 아니다.

밝은 곳이 좋은 기(氣)를 가진 땅이다. 음냉하고 습한 곳은 좋지 못한 땅이며,

밝고 따뜻한 곳이 좋은 땅, 곧 명당이다.

 

 

 

 


사람으로 보면 명당은 혈로 비유되는 젖꼭지를 중심으로 한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이다.

아기가 안겨서 젖을 빨고 잠이 드는 어머니의 품이 명당이다.

역시 따뜻하고 포근한 것이 명당의 기본성격이 된다.

명당은 지기에 따라 좌우되며 땅의 형태나 구조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흔히 좌청룡, 우백호 식의 사신사구조가 명당의 조건을 특징짓는 대명사격으로 이해되고 있다.

 사신사구조를 갖추었다 해도 지기가 생기로서 응결하지 못한 땅은 명당이 될 수 없다.

 

 

 

 


살아서는 좋은 환경을 갖춘 집자리에서 살기를 원하고,

죽어서는 땅의 기운을 얻어 영원히 살기를 원했던 사람들의 땅에 대한 사고가

논리화된 것이 풍수지리설인데,

그 원리에 따라 실제의 땅을 해석하는 방법으로
간룡법(看龍法)·장풍법(藏風法)·득수법(得水法)·정혈법(定穴法)·좌향론(坐向論)·형국론(形局論) 등이 있다.

 

 

 

 

 특히 명당을 상세히 논하고 있는 경우는 정혈법으로,

풍수에서 요체가 되는 장소인 혈(穴)은 음택(陰宅 : 묘소)의 경우 시신(屍身)이

직접 땅에 접하여 그 생기를 얻을 수 있는 곳이며,

양기(陽基 : 집)의 경우 거주자가 실제로 삶의 대부분을 얹혀 살게 되는 곳인데,

명당은 이 혈 앞의 넓고 평탄한 땅을 일컫는다.

 

 

 

산소의 경우 묘판(墓板), 주거지의 경우 주건물의 앞뜰을 내명당(內明堂)이라 하고,

이보다 더 앞쪽으로 비교적 넓은 땅을 외명당(外明堂)이라 부른다.

또는 4개로 나누어 소명당(小明堂 : 金魚水가 합치는 平垣이 있는 곳)·중명당(中明堂 : 案山의 안쪽)·

외명당(안산의 바깥쪽)·내명당(청룡과 백호로 둘러싸인 안쪽)으로 부르기도 한다.

 

 

 

혈과 명당은 풍수의 전체계(全體系)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요소로서

구체적인 정혈의 방법 가운데에 명당정혈법(明堂定穴法)이 있다.

이에 따르면 명당은 넓고 평탄하고 원만해야 하며, 좁고 경사지거나 비뚤어지면 좋지 않고,

명당이 제대로 되어야 혈도 진혈(眞穴)이 된다고 한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명당자리를 차지하려는 인간 모두의 갈망으로 인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난 경우를 역사상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국가를 새로 세울 때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명당자리에 도읍을 정하였던 예가

고려의 개경(開京) 정도(定都)와 조선의 한양 천도이다.

이 경우 명당은 도성 안을 가리키는데, 땅을 보는 범위에 따라 명당의 범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으흠 실천하고 있는가.? .

 

 

 

 

 

 

 

 

 

 

 

송소고택을 나왔다.

 

 

 

이마을의 풍경이다.

 

 

 

벽화.

 

 

 

 

조산(造山)........무더기.

이것도 풍수지리의 실재적 흔적이다.

심씨고택은 물론이고 마을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청송심씨의 땅 청송에서 송소고택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가을 하루를 맛있게 즐기었다

심씨집 옆에 있는 식당에서 어탕국수도 한그릇 했음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