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381. 성주. 大佛.

한유(閑裕) 2018. 6. 20. 06:12

381.

* 경북 성주군 성주금산 1길 23 -10 (상락사) 

 

 

부처를 보았다.

아니 부처상을 보았다.

부산 구서동의 홍법사에서 거대한 부처님을 보았다.

백천사에서는  거대한 와불도 보았다.

법주사에서도 만불사에서도......... 보았다

 

영천. 만불사의 부처님.

 

 

 

 속리산. 법주사

 

 

 

부산 구서동. 홍법사

 

 

 

부산 홍법사의 불상.

건물 지붕위에 앉아 계신다.

이렇게 단독으로 조성되어 있는 불상이 대부분이다.

 

 

 

 

 

경북 성주에서 이때까지 본적이 없는 불상을 보았으니 가던길 스톱이다.

 

 

 

절 이름을 보자하니 상락사라고 적혀 있다

 

 

 

좀더 가까에서 우러러 보았다

우러러 볼수 밖에 없는것은 그 크기가 실로 대단했기 때문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이렇게도 보인다

 

 

 

동서남북 네방향을 향해서 네불상이 등을 기대고 계신다.

 

 

 

거대한 사면불상의 아래에는 초라하다할 정도 두체의 건물과 탑이 있다.

대웅전과 종각이다. 

 

 

 

 

 

 

 

불전입구에 있는 조각상.

자세히 볼수록 정감이 가는 조각상이더라.

 

 

 

 

 

상락사의 부처님상을 한바뀌 돌았다

돌고 도는 인생에 돌아다니고 돌아가고 돌아오는 인생에........

어쩌면 여기도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인생길이고 발길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회자정리(會者定離) ;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거자필반(去者必返) ;  떠난 사람이라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고 하며

생자필멸 (生者必滅);  살아있는 생명은 언젠가는 죽는다는데

무었에 미련이 있고 무었에 미련을 둘까.?

 

깝쭉거리고 살아갈 문제가 아니다

겁대가리없이 살아갈 문제가 아니다.

마냥 펼쳐가며 살아갈것도 아니다.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는 인연을 자꾸 만들 이유도 없다.

그래서 때로는 인연정리라는것이 필요하다

상대가 죽었다면 자동적으로 이세상에서의 인연은 자동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회한이라는 것이 남는 까닭에 남아서 아직 살아 있는자는 괴로움과 고통을 느낀다.

 

會者定理 - 만난자와의 관계는 언제나 정리되어야 하고

去者必班 - 떠나는 자와는 나눔으로 끝을 내어야 피할수 없는

생자필멸앞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

좋게 만나고 좋게 헤어져야 마음에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하면 그 찌꺼기로 인한 불편함은 없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좋은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인연정리라는것은 일상에서 늘하는 행위이지만 그것을 인지하지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해타산의 관계에서는 필시 좋은 인연정리가 어렵다.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내 결론은 인간관계를 줄이는것이고 이해관계를 만들지 않는것이고 선한 감정이거나

나쁜감정이거나를 가능한한 만들지 않는것이고

정주고 정받고 정을 나누고 하는것도  공평하게 하여서 손익을 공평하게 하는것이다

상대에게 줘야할 정이 없다면  안주면 되고 받을 정이 없다면 안받으면 된다.

주고 받을것이 없는 사람은 다툼의 여지가 없다.

 

원수는 언제나 가까운사람들 중에 생긴다 했다.

 

 

 

남이 아니었기에 이해타산을 따지다가 결국 남이되고 원수지간이 되고 만다.

상락사 부처님의 발치에는 이런 글귀가 있더라.

남을 용서하라는 말은 어쩜. 용서받을짓을 하지말라는 말도 된다.

해석의 차이이다

부처님의 본성은 그것을 요구한다.불상이 크다해서 부처님의 가피력이 큰것은 아니다

佛性은 자기마음안에서 크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한다.

 

부처님상이 너무커다. 압도로 중생제도 하시자는 이야기인가.

아닐것이다.

저음본  四面불상을 상락사라는 사찰에서 보았다.

내가 아는 부처는 동서남북을 살펴볼 부처님이 아니시다

부처의 마음에는 이미 동서남북자체도 없는것이니까.

부처님 마음은 풀한포기 돌맹이하나에도 보는 눈에 따라서....

마음에 따라서 생겨나고  있고 없음이 아닌가.

색불이공 공즉시색........색즉시공 공즉시색.......

너라는 사람도 내게는 있음이 곧 없음이요 없음이 곧 있음이라. 

비록 사랑하는 존재이거나 미워히는 존재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