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거제. 청마유치환생가
206.
*경남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아이야 이미 결혼한 청마 유치환은 통영여중의 학교선생으로서 홀로 된 가사과목 선생 정운 이영도와.
연애편지 5000여통의 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선생으로서 직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이란걸 야그하면
어떤이는 남녀간에 사랑을 하는것이야 나무랄수는 없다고 하겠지.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시간에 수업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에
연애편지를 쓰고 한것은 분명 직무유기이다
이 남자는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고 말했고
이 여자는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 기우려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窓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니라
그리 답을 하였다
청마 문학 기념관이 있는 거제도
이미 없는 두 시인의 허물을 캐는것은 예의가 아닐터
그래서 나는 청마와 이영도를 이해 하기로 했다
불륜으로 몰아버리기에 너무 얄미운 인간의 기본감정을 어찌 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정은 한사람만 사랑하도록 하지 못한 신의 잘못도 있는 것이다 .
두여인 세남자를 한꺼번에 사랑하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너와 내가 살고 있다.
나 역시 그러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