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보고知고.
233. 함양. 교수정.
한유(閑裕)
2018. 5. 13. 00:52
233.
* 경남 함안군 지곡면 덕암리
아이야. 교수정의 내력이야 잘 몰라도
함양에서 산청으로 내려오는 국도변에 자라잡고 있음으로서
잠시 쉬어가는것으로도 낭인의 피로를 풀어주는 교수정이란 정자가 있다
덕곡 조승숙에 대해 알아본다.
정몽주(鄭夢周)의 문인으로, 1376년(우왕 2) 진사가 되었고,
이듬해 문과에 급제, 특별히 저작랑(著作郎)에 제수되어 충하사(充賀使)로 원나라에 갔다가
그 곳 임금으로부터 자금어대(紫金魚袋)를 받고 귀국하였다.
그 뒤 향리에 퇴거할 때에는 임금이 침향궤(沈香几)를 보내면서
“너의 성품이 강직하기가 마치 이 물건과 흡사하므로 글씨를 새겨 주노라.”고 하였다.
1391년(공양왕 3) 부여감무를 역임하다가 이듬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교수정(敎授亭)을 짓고 두문불출하면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여 많은 영재를 배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