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진안. 마이산과 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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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8
장수. 익산간 고속도로는 은산이 종종 이용하는 길이다
전라북도의 서부로 가려면 이길을 이용하여 간다.
그리고 마이산을 바라보며 마이산의 정기를 받아내고는 길을 이어서 간다.
여명이 밝아오는 진안 휴게소에서 그옛날 탑사로 갔었던 생각이 났다.

1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 탑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접착제를 쓴것도 실리콘으로 바른것도 아닌것이
돌들이 쌓여서 탑을 이룬것이 마이산에 있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이니
유난히 세찬 골바람이 사시사철 불어 오고 있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더욱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온다고 하는데.......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간다고 하는데 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런 접착물 없이 서로 맞닿아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서로가 당기는 신비로운 힘이 없다면 결코 제자리에 있지 못할 돌들이 탑을 이루고 있었다.
호수옆을 따라서 멀리보이는 마이봉곁으로 들어간다


입구에는 마이산 탑사임을 증명해주는 거사님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다

둘러보는것으로 유람의 의무를 다한다.






요렇게 생긴 담위의 나무도 있고.........

한장에 다 담을수 없는 능수화가 자라고 있었다
불가사의한 절집이니 한그루의 능수화도 경이롭다
어디서도 볼수없는 모습을 보여 준 능수화가 있더라.

마이산 탑사.........
이런 놀라운 돌탑의 축조비법은 무엇이고 100년 풍상을 견뎌낸 돌탑의 신비는 이렇게 만들어 진것이라 한다
낮에는 돌을 날으고 밤(자시)마다 하루 한 개씩 정성으로 올렸으며,
음에 날에는 양에 돌을 올리고 양에 날에는 음에 돌을 올렸다.
또한 탑을 쌓기 위해 자리를 잡고, 다음 올라갈 음,양돌을 앞에 놓고 좌선을 하면서 천기를 받아 지기를 올리고
온 몸에 기를 넣어 자시에 정확히 단번에 올려 작은 돌맹이로 고정시켰으며.
피라밋 형식의 탑은 팔진도법에 의해 타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며 밖으로 돌을 쌓고 안으로 자갈을 채우고
그속 가운데 비문을 넣고 올라가며 쌓고........ 맨 꼭대기 마지막 돌을 올리는데는 100일의 정성의 기도 후 올렸고
피라밋 상단부분에는 잔돌로 자리를 만들고 그곳에 우물정(井)자로 나무를 고정시킨 후
그 위에 올라서 음양돌을 올렸다 한다.






마이산에서 남자산이라는 지리산이 200리, 여자산이란 계룡산이 200리라 하는데
그 한가운데에다 중생 구제를 위해 고행을 자처하며 1기, 2기, 쉬지않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세속과는 등진채 낮에는 돌을 날랐고 밤에는 기도를 하고 자시에 돌탑을 하루에 한층씩 30여년동안
인간의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108기의 탑을 쌓으면서 108 번뇌를 해탈 하고자 108개의 석탑을 구상
자연석을 탑촌으로 하나둘 올려 놓으면서 뭇 중생이 짖는 죄를 대신해 비는 기도로 일관하였다 한다
갑룡도사는 도와 기도생활을 하며 신명글을 남겨 놓았다고 한다.
30여권에 이른다는 글은 밤에 기도 하면서 영의 계시를 받아 쓴것으로 책자 조주 예한자등 기본형에 필획이 가감된
형태의 보통 사람이 도저히 판독 불능의 문자로 남겼다고 하며이 신명글은 영의 계시에 의한 통달한 사람이 나오면
이글을 알게 될것이란 유언을 남겼다 한다.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인간의 모든때를 씻고 몸속에 똥 오줌을 완전히 제거해서 깨끗한 마음과 몸으로
이 세상과 하직 하고 싶고 내몸이 정화가 되어야 조상을 찾아 갈수 있느니라라고 말하고
용두봉 산위에 자리를 정하고 98세로 눈을 감았는데.......
지정해준 묘자리가 바위로 된 산인지라 어떻게 묻을까 걱정 하면서
후손들은 정상에 올라가서 그곳을 파보니 진찰흙이 깊이도 나왔다고 한다.
가파른 정상위에 자리한 묘소는 산을 3고개를 넘어야 오를수 있다고 한다.
암 마이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내려다보면 이갑룡의 묘소가 보인다고 하는데..............
또 하나의 신비가 있다는 마이산의 탑사........
겨울에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리면 그릇에서 고드름이 뻗쳐 오른다는. 겨울에 간다면 그 역고드름의 불가사의를
마이산탑사에서 볼수도 있다고 한다니............